“사흘간 응원단 ‘덕분’… 대한민국 체육 메카로”

“105만 시민들 덕분에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박종선(사진) 화성시체육회장은 이번 도민체전 1부 종합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3만3천390점으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시는 5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개 종목 2위, 4개 종목 3위를 이뤄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박 회장은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응원단을 모집해 대회 3일 내내 시민분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셨다”며 “다른 시군에선 이런 걸 보기 어려웠다. 스포츠는 승부도 중요하지만 응원 분위기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부분이 3연패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궁도 종목처럼 직장운동경기부가 없는 종목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난달 21개 종목 선수들과 종목단체 임원을 만나면서 소통하고 격려한 것도 3연패의 비결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체육 예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전년 대비 체육예산 20% 삭감, 올해는 전년 대비 5% 삭감됐다”며 “폐막식 후 시장님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체육 인프라 개선, 선수 발굴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도민체전 3연패와 동시에 오는 2027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박 회장은 “전국체전 전담 조직도 꾸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화성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체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