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약 10개 군·구 65개 발표

신설 예정인 검단구도 8개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4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10개 군·구를 비롯해 내년 7월 신설되는 검단구까지 총 11개 지역 주요 현안을 담은 공약들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지난 16일 공개한 이 후보의 인천 10개 군·구별 공약은 서구 8개, 강화군·옹진군·중구·미추홀구·남동구 각각 7개, 연수구·부평구 각각 6개, 동구·계양구 5개 등 총 65개다. 신설 예정인 검단구에 대해서도 8개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을 들여다보면 이 후보는 ‘교통’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약을 냈다. 인천지역 주요 현안인 ▲경인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신도~영종~강화 남단 평화도로 2단계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조속 추진 및 D(Y자)·E 노선 구축 지원 등은 다수 군·구 공약에 공통으로 포함된 내용이다.

여기에 구도심일수록 열악한 교통망을 보완할 다양한 노선을 약속했다. 동구에는 ▲송림오거리역을 GTX D·E 노선과 연계한 ‘송도검단선’ 검토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과 제물포구 트램 건설 방안 모색을, 미추홀구에는 ▲‘용현서창선’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주안~신기시장~송도국제도시) 지원을 공약으로 내놨다. 부평구와 남동구에도 각각 ‘부평~서울 광역버스 확대’와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지원’을 약속했다. 검단구 교통 공약은 광역철도망 구축과 광역버스(M버스) 신설이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눈에 띈다. 중구에는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센터 등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고, 영종~남동~송도를 잇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만들고자 한다. 동구에는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로 지역 랜드마크를, 미추홀구에는 문학 e스포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남동구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공약했다. 연수구에는 송도유원지 부지 테마파크 조성을 지원하고,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속 개원과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찾기로 했다. 부평구 캠프마켓·제3보급단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AI 중심의 계양신도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공약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