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통상촉진단에 도내 10개사 참여
현지 바이어와 172건 비즈니스 상담

경기도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한 중동 지역에서 기계부품 분야의 수출 판로 확장 추진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기계부품 중동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172건의 상담과 1천336만 달러의 계약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5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로 파견된 기계부품 중동 통상촉진단에는 경기도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통상촉진단은 리야드에서 50개 현지 기업 바이어, 두바이에서는 27개 현지 기업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했다.
그 결과 리야드에서는 109건의 상담을 통해 2천67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총 90건, 839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두바이에서는 63건의 상담을 통해 92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중 57건, 497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한국의 기계부품 제품의 높은 관심을 보여 현장에서 업무협약 3건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평택시 소재 하나기건 관계자는 “중동지역 기계·부품 수요를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고 중동에서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 두바이 바이어(F.Z.E XSENSEME)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동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진공펌프를 생산하는 고양시 소재 두백진공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통상촉진단을 통해 새로운 시장조사를 할 수 있었다”며 “업무협약 등을 체결해 자사 제품의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원전자는 이번 통상촉진단을 통해 지난해부터 거래가 중단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과 재계약을 추진하게 됐으며, 두바이 기업과 100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올해 멕시코와 미국에도 통상촉진단을 파견했으며,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국·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으로 통상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기계부품 중동 통상촉진단 파견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했다”며 “중동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도내 중소기업 기계부품 제품이 많이 수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