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면모, 청렴, 행정성과 부각에
GTX·판교 테크노·평택 반도체 등 열거
“노후 주택 살며 민주화보상금도 거부,
외압 굴하지않고 청문회스타 때도 겸손”

전직 국회의원들로 결성된 ‘김문수 대통령 만들기 전직 국회의원 모임’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보수진영에서 차별화되는 노동운동가 면모와 청렴한 생활상,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 등을 이유로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임에는 경기 광주에서 재선을 지낸 박혁규 전 의원 등 총 4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5·3 인천사태를 주도하는 등 좌파 출신이었으나 동구권 몰락을 지켜보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신봉자가 됐다”며 “이후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한 그는 소신과 철학, 경륜을 고루 갖춘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서울 봉천동의 20년 된 24평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문수 후보는 투옥과 수배 등 민주화운동에 따른 수억원의 보상금도 받지 않고 청빈하게 살아온 양심적인 지도자”라며 “2004년 제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총선 압승을 이끌면서도 외압과 청탁에 굴하지 않았던 일화는 유명하고,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스타로도 발군이었으나 늘 겸손한 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김 후보가 지사 시절 추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판교 테크노밸리, 평택 삼성반도체 등을 언급하며 “오늘날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청렴영생 부패즉사’ 슬로건으로 꼴찌였던 경기도 청렴지수를 1등으로 끌어올린 공로자”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시절 참모들도 모르게 외동딸을 조촐하게 결혼시킨 일, 대통령 후보 확정 후 도지사 시절 각종 규제를 풀어준 한센인마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일, 선거에 당선돼 부모님 묘에 절할 때 구멍 난 양말과 다 닳은 신발창이 화제가 됐던 일 등 김문수 후보의 미담은 끝이 없다”고 소개했다.
전직 의원들은 끝으로 “공직자사칭 음주운전 선거법위반 공용물손상 등 전과 4범, 형수 욕설과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법인카드로 제사를 지내고 초밥과 일제 화장품을 흥청망청 구입한 후보, 의회를 장악한 힘을 앞세워 자신의 죄를 선거법에서 지우고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는 ‘민주주의 파괴 후보’와는 비교대상이 안 된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 지지에 동참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