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원 군공항 이전 등 공약
김문수, GTX 중심 노선확충 약속

거대 양당 모두 경기도 지역 ‘6·3 대선 공약’으로 ‘교통’ 공약을 앞세웠다.
경기북부발전과 지역현안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공약에 포함시켰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정비계획 개정 등을 공약에 담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신속 추진이라는 공통점 아래, 이재명 후보는 ‘원안’을 강조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31개 시군 ‘우리동네 공약’은 총 186개에 달한다. 우리동네 공약은 ‘풀뿌리 공약’ 격인데, 지자체별로 세부적인 지역 공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수원시의 지역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이 눈에 띈다.
성남시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후보는 성남시 공약으로 분당 1기 신도시 규제를 완화시켜 재건축을 신속하게 진행시키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기 북부지역 공약으로는 반환 주한미군공여지·주변지역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 공약은 포괄적이다. 본인이 경기도지사 시절 구상했던 GTX를 중점적으로 경기도 공약을 설계했다.
김 후보는 GTX 1기인 A·B·C 노선 연장과 2기인 D·E·F 노선 신설에 이어 G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G노선은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 서울 강남권을 거쳐 포천까지 가는 노선이다. 또, 동탄~안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까지의 수도권 내륙선을 광역급행철도로 설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관련해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건의를 통해 경기 북부 지역을 성장촉진권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대해선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 개발과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도당 차원에서 지역 현안을 중앙당에 건의해놓은 상태로, 추가적인 지역 세부 공약이 만들어지면 현수막이나 공보물을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표 참조·관련기사 3·4면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