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존 10대서 5대 추가 운행
옥정·회천지구 등 신도시 중심
출퇴근길 ‘노선형 서비스’ 눈길

양주시가 도시 내 대중교통 부족을 메우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똑버스’의 중심 무대가 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똑버스는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신도시와 농어촌 등 버스나 택시, 전철 등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주민을 위해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DRT) 교통수단으로 시에는 기존 10대에 더해 이날부터 5대가 추가 운행에 들어갔다.
‘똑타’라는 플랫폼 앱으로 호출하면 승객이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준다. 버스와 콜택시의 장점을 골고루 섞은 교통수단으로 양주지역에서는 광역 대중교통망이 부족한 옥정과 회천지구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양주 똑버스는 1년간 39만2천여 명이 이용, 하루 평균 이용객이 1천100여 명에 달해 똑버스 운행지역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똑버스 고객서비스센터(CS)가 옥정동에 문을 열어 도내 똑버스 서비스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CS센터 개소는 경기지역 똑버스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시에 추가로 도입된 똑버스에는 기존에 없던 ‘노선형 서비스’가 추가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노선형 서비스는 버스처럼 일정구간을 운행하는 서비스로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된다. 노선형 똑버스는 출근 시간(오전 6시30분·7시)과 퇴근 시간(오후 5시·5시30분) 회천신도시에서 노원역까지 운행한다. 그 외 시간에는 기존 호출형으로 전환돼 운행된다.
전철역이 없는 신도시에서는 전철역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선형에는 미니버스 수준인 25인승 승합차가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양주지역 똑버스는 갈수록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노선형 버스 도입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버스가 부족한 지역의 대안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