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종 선정… 차폐·접근성 우수

주민 의견 반영, 남측 산림은 보존

부대시설 운영·발전기금 등 혜택

평택시가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최종 선정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6차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입지 타당성 용역 결과와 현장 실사를 통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은산1리(2월17일자 8면 보도)를 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은산1리 마을이 태봉산 구릉지 안쪽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이 근접해 차폐 및 접근성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산림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 신청 부지 북측 생산관리지역인 농경지에 장사시설을 조성하고 남측 산림지역은 보존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 확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기본·실시설계용역, 실시설계 인가, 토지보상 과정 등을 거쳐 2029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시민들의 원정 화장 불편 해소를 위해 20만㎡ 부지에 화장로 10기와 봉안당, 자연장지 등 7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비 1천500억원)을 추진중이다.

장사시설 유치 마을에는 50억원을 투입해 숙원사업을 진행하고 마을 주민에게는 장사시설의 부대시설 운영권과 근로자 우선 채용권, 마을 발전기금(화장 수익금 5%) 조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우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