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김해 소년체전… 초중 867명 파견
메달 240개 이상… 수영·양궁 다관왕 목표
도교육청, 회복·컨디셔닝 지원·안전 신경

경기도가 ‘스포츠 꿈나무 대잔치’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86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국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각오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소년체전은 오는 24~27일까지 4일동안 경남 김해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육상 종목은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로 인해 지난 17~18일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경기도는 경북과 경남에 이어 종목 3위를 기록했다.
소년체전은 경쟁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시도별 종합 순위를 집계하지 않는다.
이번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도 선수단은 관내 초등학교·중학교 학생 선수 867명(남 498, 여 369)으로 구성됐다. 12세 이하부 21개 종목에 306명(남 165, 여 141)이 출전하고, 15세 이하부 36개 종목에 561명(남 333, 여 228)이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75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종목에서 24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영, 양궁, 역도 종목에서 다관왕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수영에선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승원(용인구성중)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역도에선 지난달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에서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딴 노윤건(경기체중)에게 기대를 건다. 양궁의 이환지와 강민국(이상 하남천현초)도 기대주다.
도교육청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회복·컨디셔닝 트레이너를 지원한다. 레슬링·배드민턴·씨름·유도·육상·자전거·테니스·펜싱 등 9개 종목에서 트레이너가 스포츠 테이핑, 회복 마사지 등을 지원해 선수 기량을 끌어올린다.
특히 단체전 또는 복식 등 2개 이상의 학교 훈련이 필요한 경우에 합동 강화 훈련도 지원했다. 대상은 레슬링·롤러스케이트·배드민턴·씨름·양궁·역도·핸드볼·에어로빅·사격·유도·육상·볼링·카누·테니스 등 15개 종목이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종목단체와 경기도교육청의 안전 관리 체계와 교육지원청 장학사와 학교 교사와의 안전 관리 체계 등 투트랙으로 학생 선수 안전을 확보한다.
이번 대회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김동권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만 16세 미만의 학생들이 전국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성과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훌륭한 성장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대회 현장에서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