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룩셈부르크 등 4곳 첫 설치

첫 투표자는 뉴질랜드 김현서양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5.20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5.20 /연합뉴스

21대 대선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뉴질랜드·피지를 시작으로 개시됐다. 재외투표는 오는 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재외투표소까지 전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선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 재외투표소가 처음으로 신설됐다.

재외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할 수 있다. 여권,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혹은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 영주권 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 원본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가 지난 18일 사퇴했지만 지난 16일 재외투표 용지 원고가 확정돼, 해당 후보자 기표란엔 ‘사퇴’가 표기되지 않았다. 구 후보에 투표 시엔 무효 처리한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설명이다.

한편 이번 대선의 전 세계 첫 투표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슈어에 거주하는 2006년생 김현서 양이었다. 김양은 이날 오전 1시부터 투표시작 시간까지 7시간을 투표장 앞에서 기다려 1번 대기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