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100년 만에 발생하는 집중호우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2022년 수해를 겪은 바 있는 데,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도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것이다.
박광희 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여름철 풍수해 예방대책 브리핑’을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기록적 폭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풍수해 종합대책은 예방과 대비, 대응 등 3단계로, 먼저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도 견디는 홍수 방어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광명 도심을 가로지르는 목감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정부에 정비사업을 건의, 지난해 4월부터 교량 10곳(광명 관내 3곳) 재가설 공사가 시작됐고, 저류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 시설 정비도 하안동 685-1 일대에 2만6천t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금당사거리~안양천로) 외 3곳에 우수관로 1.5㎞를 확장하는 공공하수도 설치 사업을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노후 하수관로 역시 광명동, 철산동에 이어 올해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에 교체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반지하 주택 200여 개소에 차수판, 하수 역류방지 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대응에 있어서는 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상단계 체계 정비, 경보 시스템 확충, 모의 훈련 실시 등을 펼친다.
전담팀은 재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 강화하고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춰 재난에 대응한다. 태풍·호우 예보에 따라 4단계 비상 체계를 가동해 재난 상황에 따라 24시간 체계적인 상황 관리를 이어간다.
박 국장은 “재난 대응을 위해 관련 인력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최근 극강 강우 상황을 가정해 목감천 차수판을 설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자율방재단원들이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능동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