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의당 출신 인사 41명 이재명 지지 선언
문병호·한광원 전 의원 등 인천 지역구 인사들도 동참
민주당, 연일 통합 행보 가속화

문병호 전 국회의원(17·19대, 인천 부평구갑)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출신 전 국회의원과 전 지역위원장 등 41명은 21일 민주당 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문 전 의원과 한광원 전 국회의원(17대,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등 인천 주요 인사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헌정 복원과 민생 회복을 위한 우리의 입장문’을 통해 “조속한 내란 사태 극복과 완전한 민주적 헌정 체제 회복은 조금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다. 국민의힘은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하지만, 극우세력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 미래세대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연일 보수권 지지세를 흡수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 개혁신당을 탈당한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민주당에 입당했다. 문 전 의원 역시 민주당 입당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언주 최고위원은 “앞으로도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경제성장이라는 공통 가치에 기반한 외연 확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