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시절 킨텍스 제2전시장 조성
“형수 고향 김포 하성 자주 와” 소개
파주에선 GTX 추진과정 스토리텔링
이재명 후보 향한 공세고삐 ‘더 바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북부에서 유세를 펼치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와 개인적인 연고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런 가운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는 더 바짝 조이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뒤 정오께부터 고양을 시작으로 김포, 파주, 동두천, 양주, 남양주에서 유세를 했다. 일정 중간에 고양에서 청년농업인, 김포에서는 청년소상공인을 만나는 등 젊은층 공략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고양 화정역 문화광장 유세에서 그는 도지사 시절 킨텍스를 조성한 사실을 강조했다. 킨텍스는 김 후보가 민선4기 도지사를 역임할 때 제2전시장을 착공해 민선5기 때 준공하면서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으로 발돋움했다.
김포와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김 후보는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 유세에서 “형수님이 김포 (하성면)원산리 출신이시라 형님·형수님과 자주 온다”면서, 자신의 이름과 같은 문수산 얘기를 꺼내고는 “문수산 등반도 자주 하는데 북한을 보면서 언제 통일이 되나 생각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저격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 사람은 자기가 거짓말한 죄로 처벌받게 되니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유포죄를 아예 빼버렸다”며 “도둑질하고 죄받을 것 같으니 형법에서 절도죄 자체를 없애버린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파주에서는 “파주시민들이 GTX를 가장 좋아하시더라”면서 GTX 추진과정을 스토리처럼 풀어내 환호를 이끌었다. LCD산업, JSA, 출판단지, 쇼핑 등 파주의 경제·문화 인프라를 더욱 키우려면 굳건한 한미동맹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 밖에 동두천에서 주한미군공여지 활용구상을 밝히고 양주에서는 군사규제 해소를 약속한 뒤 남양주로 잰걸음을 옮겼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