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조감도 /구리시 제공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조감도 /구리시 제공

구리시 중심상권에 도심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최근 경기도 심의를 통과해 오는 하반기에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2일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난 20일 경기도 생태하천복원 심의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의 최종 심의를 통과해 앞으로 심의위가 요구한 설계 보완 사항에 대해 조치 결과를 제출하고 남은 행정절차를 마치면 오는 7월에는 건설공사를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년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대략 2028년 하반기 혹은 2029년 상반기에는 수택동 810m 구간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택동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총 연장 810m 구간의 복개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 및 산책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복개 구간에는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428개 주차면이 조성돼 있다. 2022년 주차장 구조물은 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아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복원된 인창천에는 원수가 아닌 한강물이 흘러갈 예정이다. 딸기원 인근에서 시작하는 인창천은 주변 도시화와 복개사업으로 건천화하거나 오염도가 높아 이를 배수로로 빼고, 토평취수장과 관로로 연결해 맑은 물이 인창천을 거쳐 왕숙천으로 다시 한강으로 흐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인창천 생태하천 복개사업은 총사업비 4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도비 50%와 한강수계기금 35%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은 민선 6기 때 백경현 구리시장이 추진했었으나 민선 7기에서 백지화됐고, 다시 시정에 복귀한 백 시장이 재추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민선 8기에 본격 추진돼 2023년 8월 환경부가 수생태계 복원계획을 승인했으며 같은 해 9월 경기도가 생태하천 복원 신규사업으로 선정했고 2024년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첫 단계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후 실시설계가 완료되면서 지난 달에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통과했고 동시에 한강유역환경청 기술 검토 협의를 마쳤다. 또 환경부 수생태계 부합성 심의도 모두 통과했다.

백 시장은 “하루빨리 인창천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의 명소로 자리 잡고 그로 인해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심 환경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