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범, ‘언론사 제휴모델 제시·운영’

‘산업·기술 환경 반영, 기구별 역할 규정도’

“심사 마다 새 위원… 공정성 강화 기대”

네이버 1784 사옥 /네이버 제공
네이버 1784 사옥 /네이버 제공

네이버㈜(대표이사·최수연)는 언론사 제휴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6월 중 출범시킨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변화된 산업·기술 환경을 반영하고 각 기구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뉴스제휴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 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또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 언론인, 정당 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

‘전문가위원 풀’ 구성 방식으로 심사·평가의 공정성 강화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단체의 추천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인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인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한다. /네이버 제공

특히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된다.

이를 통해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돼 심사 평가의 공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속적인 규정 안내, 교육 등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평가 역시 평가위원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 항목은 학계,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존 네이버뉴스의 서비스 입점 및 제재 평가를 진행해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뉴스 서비스 전반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위원장 법무법인 김장리 최성준 대표변호사)’을 출범시켜 뉴스 제휴에 관한 의견도 경청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출범과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오는 6월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후,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