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과학적 환경주의 대신 합리적 기후정책”

이재명 “기후위기,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대응” 강조

김문수 ‘탈원전’ 비판하며 “원전 중심 재생에너지 병행”

권영국 “기후 불평등 바꿀 것…기후에너지부 신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연합뉴스

23일 열린 후보자 간 2차 TV 토론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각 후보들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 등 각자의 공약을 제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약발표에서 종이빨대, 탈원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과학적 근거 없는 환경 PC주의는 국가 정책을 왜곡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며 “비과학적 환경주의가 아니라 과학과 상식,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고 있다”며 “직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탄압하는 바람에 위축됐다. 우리도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다. 원자력 발전을 가스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수십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원전을 중심에 두고 재생에너지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기후 불평등을 바꾸겠다. 화석연료 시대를 끝내고 공공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부총리급 기후에너지부 신설,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이 녹색투자은행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도 덧붙였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