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거론’… “관리가 큰 영향”
민원多 부서, ‘엄격한 기준’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안산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유독 보수정권일 때 사건사고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안산 문화광장 유세에서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사건사고는) 사람들의 관심과 투자, 관리, 이런 것들이 미세하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도 함께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도 참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가족들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또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고는 간발의 차로 일어난다. 일어날 수도 있고 안 날 수도 있으며, 피해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라며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2023년)의 경우도 사실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다. 관리 여부 등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남시장 2년째 되던 시절 수해가 같은 장소에서 반복돼,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찾아 결국 해결했다”며 “안전을 다루는 부서에는 유능하고 성실한 직원을 보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하수관로, 도로 보수 등 관련된 업체에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윤석열 집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기보다,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라고 준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고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했다”라며 “국민의 인권과 주권을 배제하고 군사정권을 통해 영구 주권을 꽤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 한 명에 따라 하나의 공동체가 흥할 수도, 망할 위기로 갈 수도 있다”며 “여러분의 손에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