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계획 변경 승인’ 고시

‘조건부 승인’ 이후 5개월 지연

2028년 개교 목표 설립 본격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13차)’에 반영된 단설중학교 부지(원내). 2025.5.26 /LH 제공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13차)’에 반영된 단설중학교 부지(원내). 2025.5.26 /LH 제공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단설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한 사업이 ‘마지막 문턱’을 넘었다.

학교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타 근린공원 3부지 일부를 교육시설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승인’ 이후 지연을 거듭한 끝에 승인돼 중학교 부지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관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13차) 승인’을 고시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은지 5개월여 만이다.

변경된 지구계획에는 단설중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시설용지 8천㎡가 추가됐고, 근린공원용지는 8천298㎡가 줄었다. 공원이 줄어드는데 따른 환경 영향은 경관녹지와 완충녹지 등을 늘리는 방법으로 최소화 했다.

과밀 해소를 위해 단설중학교가 조성될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근린공원 3부지. /경인일보DB
과밀 해소를 위해 단설중학교가 조성될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근린공원 3부지. /경인일보DB

통상 이 같은 조건부 승인의 경우 1~2개월의 수정작업과 협의를 거쳐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과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올해 2월께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토부와 환경부간 협의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로 시간이 지연(3월27일자 9면 보도)되면서 결국 예상보다 3개월이나 늦게 승인이 이뤄졌다.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8년 개교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잡은 4월 말을 이미 한 달 가까이 넘어선 상황이지만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측은 2028년 개교 목표를 차질없이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설립을 진행할 도교육청에서 이미 최대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2028년 개교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기다리던 지구계획 변경이 이뤄진 만큼 이제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자체 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 ‘(가칭)과천지식3중학교 신설’ 심의를 올려 승인을 받았고, 관련 예산까지 반영해 놓은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 및 학교 건축 절차가 진행되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LH는 신속하게 부지 조성작업에 착수해 설계 완료 전에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과 과천시도 각종 인허가와 행정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2028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