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0.1%·국힘 37.7%… 이준석, 수도권·강원·전북 10%대 지지율

李 , 광주·전남 64.4%·제주 54.9%·전북 54.6%… 金, 대구·경북 58.6%

[경인일보·한신협 6·3 대선 공동 여론조사] 경기·인천 표심, 이재명 우위… 서울·부울경·강원, 오차범위 접전
[경인일보·한신협 6·3 대선 공동 여론조사] 경기·인천 표심, 이재명 우위… 서울·부울경·강원, 오차범위 접전

경인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50.1%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37.7%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1%였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43.5%는 이 후보를, 41.2%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두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 양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13.2%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64.4%), 제주(54.9%), 전북(54.6%), 대전·세종·충남북(47.4%)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58.6%), 강원(43.2%)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과 강원 지역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43.8%, 김문수 후보 43.4%였고, 강원 지역 지지도는 이재명 40.5%, 김문수 43.2%였다. 이준석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13.3%), 전북(11.5%)으로 조사됐다.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7.5%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8%였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능력과 경력’을 본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정책과 공약’(27.8%), ‘도덕성’(25.3%), ‘소속 정당’(5.6%), ‘당선 가능성’(4.7%) 등 순이었다.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무선 가상번호 100%로 ARS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응답률은 9%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경인일보 등 전국 시·도별 유력 지방 언론사 9개사가 속한 언론 단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