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민주당 경기도의원과 시흥시의원이 2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대선 이슈로 떠오른 거북섬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2025.5.27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지역 민주당 경기도의원과 시흥시의원이 2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대선 이슈로 떠오른 거북섬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2025.5.27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선거용 네거티브 공세 중단 요구

“사실을 왜곡·호도해선 안 된다”

시흥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최근 대선 이슈로 떠오른 시흥 거북섬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판했다.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과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13명은 2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 인근 상가 공식을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거북섬 활성화는 정파를 뛰어넘는 초당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오 의장은 “웨이브파크 완공 당시 부산의 한 방송에서는 경기도와 시흥의 적극행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을 놓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웨이브파크는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도 거북섬 공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 최근 3년간 유례없는 경기침체가 구조적 어려움과 맞물린 결과이자, 전국 많은 관광지와 상업시설이 겪는 공통된 현실이라고 문제의 원인을 짚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이 지연되면서 거북섬 활성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도의원은 “웨이브파크가 거북섬의 앵커사업인 것은 맞지만 공실 문제와 직접 연결은 주의가 필요하다. 정치적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북섬 일대 현안 중 하나는 교통 접근성의 문제가 있다. 제2순환선이 안산~오이도IC 구간이라도 조기 착공해서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 시·도의원들은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제2순환선 안산~시흥(오이도IC) 구간의 조속한 착공과 개통,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상권회복을 위한 규제완화와 행정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웨이브파크 유치 성과를 폄웨하고 흑색선전하는 것을 보니 거북섬 활성화를 지원할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시민들과 함께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수립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