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부정선거 방지 CCTV 24시간 공개

21대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28일부터 시작되면서,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29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선택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상 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 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다만 이 기간에도 27일 자정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가능하다.
다음 달 3일 대선 본투표에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사전투표소는 전국에 모두 3천569개소가 설치된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내에는 601개소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이는 전체의 16.8%에 해당한다.
사전투표 유권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관외 사전투표는 투표용지를 회송용 우편봉투에 넣은 후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최근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사전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투표지 수검표뿐만 아니라, 각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이전까지 사전투표자 현황을 구·시·군 단위로 공개했지만, 이번 대선부터는 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를 1시간마다 발표한다. 또 정치 관련 학회와 시민단체 등 3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하고 참관단에게 투·개표 등 전 과정을 공개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사전투표뿐만 아니라 본투표와 개표 등 선거 과정 전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선거를 관리하는 국가와 선관위를 믿어주시고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