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부정선거 방지 CCTV 24시간 공개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고, 본투표에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사진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를 점검 중인 모습. 2025.5.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고, 본투표에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사진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를 점검 중인 모습. 2025.5.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1대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28일부터 시작되면서,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29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선택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상 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 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다만 이 기간에도 27일 자정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가능하다.

다음 달 3일 대선 본투표에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사전투표소는 전국에 모두 3천569개소가 설치된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내에는 601개소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이는 전체의 16.8%에 해당한다.

사전투표 유권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관외 사전투표는 투표용지를 회송용 우편봉투에 넣은 후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최근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사전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투표지 수검표뿐만 아니라, 각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이전까지 사전투표자 현황을 구·시·군 단위로 공개했지만, 이번 대선부터는 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를 1시간마다 발표한다. 또 정치 관련 학회와 시민단체 등 3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하고 참관단에게 투·개표 등 전 과정을 공개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사전투표뿐만 아니라 본투표와 개표 등 선거 과정 전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선거를 관리하는 국가와 선관위를 믿어주시고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