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국토부, 초연결도시 공동주최

30여개국 참여 정책기술 등 논의

2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시아태평양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시아태평양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능형교통체계(ITS) 국제 협력의 장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30여 개국 ITS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5.28 /수원시 제공
28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5.28 /수원시 제공

이날 개회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한국 ITS 태동기였던 1997년 신호제어 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설치하며 지방정부 스스로 힘으로 ITS를 도입했다”며 “ITS 도시 수원에서 나눈 지식과 경험이 ITS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귀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수원의 ITS 역사를 만나고, 아태 전역의 도시와 국가, 학계와 산업계가 더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박 장관 주재로 아태 11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고위급 회의를 열고 각국 ITS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비전을 모색한다.

이재준 시장은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함께 해외 발주처 및 정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며 향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2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시아태평양총회’에서 업체 관계자가 전시물을 시연하고 있다. 2025.5.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시아태평양총회’에서 업체 관계자가 전시물을 시연하고 있다. 2025.5.2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편, 총회는 정책 행사 외에도 다채로운 기술·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교통혼잡 예측 AI 시스템 등 미래 교통기술을 소개하는 175개 부스가 운영되며, 국내외 ITS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와 시연도 마련됐다.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날 저녁에는 유료등록자 대상 환영 리셉션과 함께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드론 아트쇼와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드론 500여 대가 ‘초연결도시’의 비전을 형상화하는 군집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일대에는 플리마켓과 ITS 체험존,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9일 오후 6시에는 컨벤션홀 1·2에서 공식 환송연인 갈라디너가 개최되고, 30일 오후 2시에는 총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우수 발표자 시상, 차기 개최지 발표와 함께 폐회식이 예정돼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