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유세일정 중 학교축제 맞춰 방문
‘문수형’이라 적힌 명패 가슴에 부착
걷지 못할만큼 셀카 요청, 악수 쇄도
철봉 발견하더니 즉석 턱걸이 시연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유세 도중 대학교 교정을 찾았다가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 후보는 28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에서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영남대 방문은 사전에 예정된 일정으로, 현장에는 당 관계자 및 청년 지지자 수십 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도착 시간이 임박해 경호인력과 기자들이 진을 치는 모습에 학생들도 삼삼오오 다가왔다.
김문수 후보는 ‘문수형’이라고 적힌 빨간색 명패를 가슴에 달고 오후 4시45분께 나타났다. 카메라 플래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환호성이 울리자, 200명은 족히 넘는 학생이 순식간에 김 후보를 둘러쌌다.
김 후보는 축제 부스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쇄도하는 셀카 요청과 악수에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남학생들은 김 후보 옆을 따라가며 “문수 형, 문수 형”이라고 연호했다.

김 후보는 영남대 출신 조지연 의원을 대동하고 화공학부가 마련한 주점 테이블에 학생들과 함께 앉아 종이컵에 생수를 따라 “화이팅”이라고 건배를 했다. 조 의원이 “원래 소주를 권하려 했다”고 하자 그는 “나는 술을 잘 안 마신다. 금주, 금연이다”라고 말했다.
이동 중에 철봉이 세워져 있는 걸 발견한 그는 언론에 몇 차례 보도된 턱걸이 실력을 즉석에서 뽐냈다.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성은 “저건 요령 없이 FM(정석)으로 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청년보수의 심장’이라 할 영남대에서 세대의 벽을 허문 그는 축제부스를 지키던 한 청년을 위해 포스트잇에 하트 표시와 함께 ‘청년, 꿈을 펼쳐요’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적어주고 고향인 영천 유세장으로 향했다.



경산/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