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인천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를 진행한 후 연설을 통해 “맥아더 장군은 단순한 사령관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정말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49년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한 후 1년 만에 전쟁이 났다”며 “만약 현재 미군이 철수한다면 중국이 우리를 깔보기 시작하고 북한이 핵무기로 공갈 협박하며 러시아도 우리를 약하게 볼 것이다. 한미동맹이 없으면 우리 혼자 힘으로 중국, 러시아, 북한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과거 철거 위기에 처한 맥아더장군 동상을 인천시민이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진 이곳에서 역전을 위한 반격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그는 “‘자주통일’, ‘자주독립’ 등 ‘자주’라는 말 자체가 한미동맹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미군이 나가면 바로 전쟁이 되고 우리는 죽거나 나라가 잿더미가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방탄조끼를 입고도 불안해 방탄유리를 덮어 썼다”며 “전부 탄핵시키고 법도 바꾸고, 이런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만드는 시도가 전세계에 있었나. 히틀러도 이러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사전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반드시 투표를 해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