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주변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

(주)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주)다한 등 지정

인가·착공·분양절차 순차 진행

평택역 주변 집창촌(속칭 삼리) 일대 ‘평택 1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평택 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평택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제공
평택역 주변 집창촌(속칭 삼리) 일대 ‘평택 1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평택 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평택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제공

평택시민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평택역 주변 집창촌(속칭 삼리) 일대 평택 1구역 재개발사업이 ‘광속 질주’하며 본궤도에 진입했다.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지 두달만에 핵심 용역업체를 확정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평택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장·강범규)은 임시총회를 열고 설계 및 이주·범죄예방 분야의 용역 업체를 확정했다. 설계자에 국내 대표 설계사무소인 (주)정림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이주관리 및 범죄예방 용역사로 (주)다한이 각각 선정됐다.

정림 건축은 수도권 주요 랜드마크와 대형 주거 단지, 공공시설 등을 다수 설계해온 곳이라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주관리·범죄예방 용역 선정’, ‘자금 차입 및 상환방식’,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추인 등 주요 안건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 착공 및 분양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강범규 조합장은 “오늘 총회는 이 구역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평택의 새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평택 1구역은 평택역 북측 신평동 일대 약 3만3천㎡ 규모로 이른바 삼리라 불렸던 성매매 업소 집결지를 포함하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에 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아파트 등 초고층 명품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