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부천시와 김포시 사전투표소에서 지난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잇따라 발견돼 ‘선거 부실관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부천·김포지역 선관위와 참관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부천시 신흥동 사전투표소에서 관내·관외 투표함 내·외부를 확인하는 과정 중 한 투표함 안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 1장이 발견됐다.

해당 투표함 틈에서 지난 총선 때 기표 된 ‘부천시갑’ 투표용지를 확인한 참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오정구 선관위에 알렸고, 선관위는 이를 “오훼손 투표용지 봉투에 담아 처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장기동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함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 1장이 나왔다.

해당 참관인은 사전투표에 앞서 투표장 관계 공무원이 참관인들과 함께 종전에 사용한 투표함을 들어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관외 투표함 안에서 투표용지 1장을 발견했다.

투표용지에는 국회의원선거투표(김포시갑선거구)에 관인이 찍혀 있었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기호 2번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의 투표란과 사전투표관리관의 직인이 찍혀 있었다. 투표용지는 기호 2번 박진호 후보에게 기표된 상태였다.

선관위는 잇따라 발견된 투표용지들이 22대 총선 개표 당시 훼손·누락된 투표지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