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세계 시장서 경쟁력 약해져”
해양·산업 금융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은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산업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글로벌 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기업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인프라로 인해 자금조달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울경의 미래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정책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융자하며, 산업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약 3조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출자해 마련하겠다”며 “해양금융으로 북극항로를 뒷받침하고, 산업금융으로 동남권 제조업 밸트의 산업대전환을 주도하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국책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