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서핑대회·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7월18~20일 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
8월30~9월2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진행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흥시에서 국제서핑대회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먼저 아시아 최대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선 오는 7월18일부터 사흘간 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2개 나라, 200여 명의 세계 유명 서퍼들이 참가해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
국내 유일 서핑 직장운동경기부인 시흥시 서핑팀도 출전한다. 윤병성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 서핑팀은 여자 숏보드에 임수정·이나라 선수가, 남자 숏보드에 윤도훈 선수가 나선다.
임수정 선수는 지난 2023년 WSL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저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높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나라 선수 역시 지난 대회(2023년)에서 한국대표선발전 2위를 했고, 지난해에는 대한서핑협회장배 코리아오픈 1위, 양양군수배 국제서핑대회 1위 등 뛰어날 기량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입단한 남자 숏보드에 주니어 국가대표 윤도훈 선수도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다.
윤병성 감독은 “WSL은 세계에서 제일 큰 대회다. 서핑 강국에서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대회기간 거북섬 호텔은 예약이 꽉찼을 정도”라며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것만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또 “2026년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포인특 획득을 위한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6천포인트 등급 대회와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1천포인트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할 예정이다. 숏보드 퀄리파잉 6천포인트 대회가 인공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WSL의 열기를 이어 8월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시흥 거북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요트와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이 진행된다.
8월 30일부터 9월2일까지 개최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 종합대회로, 시흥시는 대회기간 10만여명의 선수와 가족, 관광객들이 거북섬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도 열려 올 여름 거북섬이 무더위를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관계자는 “올 여름 해양스포츠 메카로서 거북섬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잇따라 개최된다”며 “거북섬이 서해안을 넘어 전국 해양레저 관광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