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바다그리기대회, 솔찬공원 등 4곳 행사장 1만5천명 발길

5월의 마지막 날, ‘해양도시’ 인천 연안 쉼터에서 바다를 화폭에 담으려는 초중고 학생 수천 명이 모였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은 ‘제28회 바다그리기 대회’를 지난달 31일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해사고, 인천항 갑문에서 열었다. 솔찬공원은 옛 인천대교 케이슨 제작장을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일출·일몰 명소다. 올해 처음 행사를 치른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국립인천해사고는 각각 수도권 대표 해양 문화 공간, 수도권 유일의 해양분야 마이스터고로 자리잡았다. 국가 보안 1등급 시설인 인천항 갑문은 매년 바다그리기 행사 때 시민에게 개방한다.
올해로 스물여덟 번째를 맞은 바다그리기 대회는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생대회다. 인천뿐 아니라 타 지역 참가자도 적지 않다. 이날 4개 행사장에는 참가자와 가족 등 약 1만5천명이 발걸음을 했다.
이날 오후 1시 솔찬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육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정해권 의장은 “푸른 바다는 인천의 자랑이고,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자연유산”이라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해양문화의 가치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행사”라며 “바다의 개방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닮은 학생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김영모 부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감당할 여러 학생들이 바다를 그리며 ‘정신적 근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바다그리기 대회 4개 행사장에는 조현영 시의원, 장성숙 시의원,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영신(남부)·김기춘(동부)·윤건선(북부)·한기선(강화) 교육장, 인천해사고 양희복 교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 등이 나와 도화지를 직접 배부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