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 한우 중 최근 1천㎏을 넘는 슈퍼한우 2마리가 생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25.6.2 /이천시 제공
임금님표 이천 한우 중 최근 1천㎏을 넘는 슈퍼한우 2마리가 생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25.6.2 /이천시 제공

임금님표 이천 한우에서 1천㎏을 넘는 슈퍼한우가 생산돼 축산 농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한우란 도축 시 생체중이 1천㎏을 넘는 대형 한우로, 농가에서 출하되는 일반 한우(평균 700㎏)보다 월등한 체중과 품질을 자랑하며 전국 축산물공판장에서 매년 도축되는 거세우 중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시는 최근 출하된 슈퍼한우는 ▲설성면 장민수 농가(34개월령, 생체중 1천139㎏, 도체중 735㎏, 판매가격 1천600만원대) ▲신둔면 김용주 농가(31개월령, 생체중 1천60㎏, 도체중 633㎏, 판매가격 1천400만원대)에서 출하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일반 한우의 평균 도축 생체중의 약 700㎏ 수준이며 판매가격이 1천만원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두 마리 모두 육질등급은 최고등급인 1++를, 육량등급도 최고등급인 A를 기록해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고중량, 고품질의 슈퍼한우가 이천 지역에서 연이어 출하된 것은 임금님표 이천 한우 산업의 경쟁력과 농가의 사양관리 능력, 지속적인 품종 개량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천시에서는 많은 한우농가들이 지속적으로 품종 개량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한우 개량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슈퍼한우를 키워내고 출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슈퍼한우 출하는 ‘임금님표 이천한우’ 농가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이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는 고품질 한우 생산이 농가 수익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