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 원정 3연전·안방서 SSG 격돌
로하스·안현민, 물오른 타격감에 기대

5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최근 불타오른 방망이에 힘입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kt는 오는 3~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6~8일 SSG 랜더스를 홈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현재 59경기 30승 26패 3무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선두부터 중위권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LG 트윈스가 1위를 지키고 있고 2위 한화와 1.5 게임 차다. kt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 4위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1게임, 반게임 차이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상황에 kt는 현재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타선의 중심엔 장수 외국인 에이스 멜 로하스 주니어와 떠오르는 신예 안현민이 있었다.
로하스는 지난 1일 경기까지 KBO 통산 17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전 두산 선수 타이론 우즈의 174개다.
로하스는 우주의 벽을 넘기까지 단 3개의 홈런만 남은 상태다. 지난주 두산과 KIA와의 경기에선 25타수 11안타(타율 0.440)를 작렬하고 OPS 1.023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또 에이스로 떠오른 신인 안현민의 활약도 상당하다. 안현민은 지난 29일 두산전에서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 장외홈런을 작렬했다. 이는 시즌 8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 최다 타점인 5타점을 비롯해 5월 29타점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다만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진을 비롯해 강백호, 황재균 등 부상 이탈 악재를 만났기 때문에 6월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 이목이 집중된다. kt는 한화와의 1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예고했고, 한화는 코디 폰세가 출격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