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악 이기고 정의·법치를 세우는 날”
“상상 못한 개혁으로 국정운영 근본부터 바꾸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에서 유세를 펼친 뒤 서울시청 앞에서 지지자들을 총결집시켰다. 거점마다 그는 삼권분립이 무너진 ‘괴물독재’ 출현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직하고 소탈하고 강직한 대통령상으로 자신을 차별화했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긴급입장문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 그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되고, 김문수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진영의 과오를 겨냥해 ‘대대적인 당무 개혁’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않고 약속한 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진실과 선이 거짓과 악을 이기는 날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국민들이 상상하지 못한 개혁을 추진하고 국정운영의 근본부터 바꾸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