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서울 여의도공원서 ‘마지막 유세’
“내란의 밤, 심정으로 온 힘 나서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역사적 분기점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40분 동안 진행된 유세 내내 ‘내란 종결’에 방점을 찍으며 경제와 민생회복은 물론, 선거기간 강조해온 주요 공약을 다시 한 번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유세 이후에는 현장에 참가한 지지자 및 시민들과 함께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의 의미를 담은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제창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내란의 밤을 작지만 소중한 빛으로 밝혀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내보낸 역사의 현장, 이곳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대한민국은 내란의 그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마침내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헌법 제1조가 온전히 구현되는 진정한 국민주권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들의 힘으로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역대 최악의 경제무능 정권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내란 사태로) 더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며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신다면 내란 극복은 물론, 민주질서 회복과 내수진작 등 경제부터 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전략 ▲경제안보와 한반도 평화 ▲AI 등 신산업 육성 등 3대 비전과 15대 정책과제 등 주요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유능한 정권에 준비된 후보, 충직한 후보, 실력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튼튼하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