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서울 여의도공원서 ‘마지막 유세’

“내란의 밤, 심정으로 온 힘 나서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6.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6.2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역사적 분기점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40분 동안 진행된 유세 내내 ‘내란 종결’에 방점을 찍으며 경제와 민생회복은 물론, 선거기간 강조해온 주요 공약을 다시 한 번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유세 이후에는 현장에 참가한 지지자 및 시민들과 함께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의 의미를 담은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제창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내란의 밤을 작지만 소중한 빛으로 밝혀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내보낸 역사의 현장, 이곳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대한민국은 내란의 그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마침내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헌법 제1조가 온전히 구현되는 진정한 국민주권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들의 힘으로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 후보는 “역대 최악의 경제무능 정권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내란 사태로) 더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며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신다면 내란 극복은 물론, 민주질서 회복과 내수진작 등 경제부터 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전략 ▲경제안보와 한반도 평화 ▲AI 등 신산업 육성 등 3대 비전과 15대 정책과제 등 주요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유능한 정권에 준비된 후보, 충직한 후보, 실력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튼튼하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