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발표 직후 옥중서신 공개…“이재명 승리에 눈물, 감격”
적폐청산 검찰에 의존한 문재인 정부 과오 되풀이 안 돼
검찰은 수사기관 아닌 공작기관…수사 대상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당선 유력을 점치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옥중서신이 공개됐다. 송 대표는 서신에서 이재명 정부의 1호 법안은 ‘내란 특검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페이스북 계정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전날(6월2일) 작성한 서신이 공개됐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감옥에서 기쁜 소식을 듣는다. 혼자서 만세를 부른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1호 법안 공조는 내란 특검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이재명, 송영길이 검찰 범죄 정권의 압수, 수색, 구속, 기소에 시달렸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다. 눈물이 난다. 감격스럽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이재명 후보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사실상 내어주면서 이 전대표의 정치적 활동 공간을 마련해줬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9.3%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마침내 심판의 길이 열렸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적폐 청산 명분으로 검찰에 의존했던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모든 악의 뿌리는 일부 특수부 검찰의 범죄 카르텔이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작기관이다.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신속히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민통합의 기초는 반란 세력 진압과 정치검찰 해체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게시글은 송영길 대표가 손훈모 변호사를 통해 구술로 보내온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