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각각 55.8·53.6%

‘전직 경기지사 더비’ 李 우위 관측

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실시되고 있다. 2025.6.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실시되고 있다. 2025.6.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전직 경기도지사끼리 맞붙은 ‘경기더비’로 관심을 끈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는 물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에서 55.8%, 인천에서 53.6%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예상 득표율(51.7%)을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 34.6%, 인천 37.4%의 득표율이 예측돼 큰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 역시 경기지사 출신으로 GTX 등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이 세웠던 치적들로 민심에 호소했는데, 실망스런 결과를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율보다도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으로 예측돼, 사실상 연고더비에서 대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2년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45.62%, 인천에서 47.05%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화성 동탄지역구 의원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기도에서 8.5%(전국 7.7%)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됐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