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金, 서울대 총학생회장 운동권 출신

영등포에서 4선…서울시장 출마도

姜, 34세 나이로 총선 첫 도전 고배

아산서 내리3선, 대선현장 진두지휘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4년생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으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과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위원회) 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복역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생겨난 꼬마 민주당에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 16·21·22대까지 4선 고지에 올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 이명박 후보에 패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대선에서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1973년생인 강훈식 의원은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18대 총선에서 34세 나이로 충남 아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동국대 겸임교수 등으로 강단에 서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다 제20대부터 22대까지 충남 아산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또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대통령의 정책을 기획·자문하는 자리에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외교안보라인으로는 민주당 안규백·위성락 의원, 조현 전 외교부1차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거론된다.

/정의종·김우성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