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 기록

투표자의 57.15%가 이재명 지지

전국 평균 득표율보다 높은 기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거북섬 논란이 일었던 시흥시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게 가장 많은 표를 안겨준 수도권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흥시 유권자 43만3천899명 가운데 34만27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57.15%(19만3천157만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전국 평균 득표율 49.42%보다 7.7%p 높은 기록이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3.23%를 얻어 24%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거북섬동에서는 63.6%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대야동과 은행동, 목감동, 정왕본동 등 주요 지역에서 55% 이상을 이재명 후보가 가져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새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민생안정부터 도시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현~신림선 광역철도 연장 사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는데, 시흥 북부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전략 노선인 만큼 시는 안건개선 및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철도노선 구체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왕동 일대에는 정왕GB·바이오 AI 첨단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배곧정왕오이도 일대를 아우르는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를 개발하고 바이오 융합허브·시흥형 오픈랩 구축으로 신산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거북섬 상권 활성화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 바 있어 거북섬과 인천~안산을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선의 조기 착공이나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에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임병택 시장은 “새 정부는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시대적 소명을 이뤄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리라 확신한다”며 “새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시흥시 발전 전략을 세우고,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 시흥시도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