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섬 꽃페스타가 열리는 가평 자라섬이 양귀비 등이 만개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년 연속 경기도 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된 ‘자라섬꽃페스타’ 개막 첫날인 지난달 24일 7천700여명의 방문객을 시작으로 15일간 누적 방문객의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축제 성공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축제 대표 격인 양귀비가 만개해 휴일 1일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자라섬을 찾는 등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2~2024년 자라섬꽃페스타(봄) 축제는 각각 6만3천여명(30일), 12만여명(30일), 13명8천여명(23일) 등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 방문객 수는 7일 현재 9만8천여명에 달한다.
1일 평균 방문객은 각각 2천100여 명, 4천여 명, 6천여 명이며 올해는 15일간 6천500여 명으로 집계, 이런 추세라면 봄꽃축제 최고인 1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11만㎡ 규모의 축제장에는 양귀비·유채·안개꽃·청보리 등(4만5천800㎡), 청유채(7만5천600본), 수레국화(3만 본), 하늘바라기(4만 본) 캘리포니아 양귀비(2만 본) 미니 백일홍(6만 본), 팬지(8만 본), 펜스테몬·체리세이지(2만 본) 등 23종의 다양한 봄꽃이 식재돼 화려한 정원 풍경과 체험·공연 콘텐츠 등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여기에 축제 기간 지역예술가의 밴드공연과 버스킹이 진행되고, 의상(한복·교복) 및 화관대여, 풍선아트, 다문화 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축제 기간 자라섬 중도 일원에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 가평점’이 문을 열고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 잣·산나물 등의 임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 100여 종이 선보이면서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자라섬꽃페스타는 봄(5~6월), 가을(9~10월)로 나눠 매년 2차례 열린다.
이번 축제 기간 가평 레일바이크~자라섬 입구~남도 입구 구간에 전기차를 운영하고, 자라섬~남이섬 간 선박 및 북한강 천년뱃길 자라섬~남이섬~가평 마리나를 잇는 관광 유람선도 운항된다.
축제 입장권을 소지하면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양떼목장, 아침고요수목원 등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관내 음식점과 카페에서도 할인 또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제장 입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퇴장은 오후 9시까지다. 군민과 만 5세 이하는 무료이며 관외 관광객은 7천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현장에서 5천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방문객 A씨는 “처음 자라섬 축제장을 찾았는데 입장료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꽃이 만개해 너무 좋다. 또 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가을에도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앞으로 봄, 가을 두 차례 정도는 자라섬을 찾을 것”이라며 축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은 분이 자라섬꽃페스타를 방문해 주최 측의 일원으로 기쁜 마음”이라며 “남은 기간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름다운 꽃들을 맘껏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