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본방송을 시작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서울MBC와 SBS등 지상파방송을 수도권지역에 한해 방송하고 그 이후에는 전
국적으로 방송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KBS와 EBS에 대해서는 본방송 개시와 함께 곧바로 전국에 걸쳐 방송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현재 자체편성비율이 100%인 iTV(경인방송)는 종합유선방송(SO)을 통해
경기지역 전체에서 방송될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 김정기(金政起) 위원장은 1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
의를소집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채널정책을 확정한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 민영방송 등은 이에 대해 "지상파방송의 재송신은 지역방송을
말살하는 것이므로 절대 허용돼선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진
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회견에서 "지상파 방송의 방송구역을 벗어나는 위성방송을 통
한 재송신은 2년간 허용하지 않되, 2년후에는 방송권역 제한문제를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예돼온 위성.종합유선방송의 외국방송 재송신과 관련해 김 위원장
은 "무분별한 재송신은 금지하되, 승인업무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하지
만 수익의 일부를 국내 방송영상산업에 재투자, 또는 국내 프로를 일정시
간 이상 제작하거나 국내 PP(프로그램 공급업자)를 지원토록 하는 등의 의
무를 승인조건으로 부과하고, 우리말 사용(한국어더빙) 허용을 검토하는
등 세부방안을 추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연합>
위성방송, 서울MBC SBS 2년간 수도권만 방송
입력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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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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