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시가 밝힌 '2020 도시기본계획'은 21세기를 맞는 인천의 새로운 도시비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새롭게 재조정되는 도시의 전략적 개발과 임해도심과 구월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구조 재편에 중점을 둠으로써 인천을 동북아, 국제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중구와 남구, 남동구 일부 지역이 포함된 도심대권과 송도신도시와 논현의 남부대권, 삼산의 동북대권, 서북부와 검단을 포함한 서북대권, 영종대권, 강화중권, 옹진중권 등이 마무리되면 인천은 명실공히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시 인구도 현재 260만명에서 90만명이 늘어난 350만명의 대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게 된다.
다음은 이번 중간보고회의 요약내용.
◇국제비즈니스·첨단산업 중심도시=송도와 영종, 서북부매립지의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효율적인 토지이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제비즈니스·첨단산업 중심도시건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경제자유구역에 중점을 둬 첨단산업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송도신도시에는 최근 대통령인수위가 밝힌 IT산업과 Bio산업을, 영종은 물류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북항과 남항, 송도신항 등 항만지역내 공업용지 및 녹지를 확보, 항만물류기능을 재배치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내 산업구조도 관광과 물류 등 3차산업으로 개편하고 공항관련 산업육성, 전통제조업 첨단화를 위한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도시=경제자유구역과 공항, 항만을 연계하는 광역교통체계 확충을 위해 기존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남북고속도로 등 남북 2축과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강화간 고속도로, 제3경인, 공항고속도로 등 동서 4축의 기능을 확대한다.
경인고속도로를 입체화(서운~서인천)하고 제2경인과 서울 강남순환도로 연결, 제3경인과 경부고속철도 역사 연결, 제2공항철도를 광명역까지 연장한다.
또 외곽순환도로와 내부순환도로 등 도시내 순환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동부고속도로, 서창~장수간 고속도로의 대체구간 신설을 통해 도심과 부도심간의 연계와 시가지내 주요 지점간의 접근시간 단축, 동부지역의 남북교통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해양관광·문화·역사도시=월미도와 연안부두, 인천항 등 해안을 중심으로 한 임해도심을 근대개항도시의 브랜드 창출과 도심형 친수기능을 강화한다. 강화지역은 한민족과 관련된 역사문화체험요소를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도·소래는 국제비즈니스와 도시형 위락시설을 혼재하고 용유·무의는 자연휴식과 체류거점의 종합관광지로 개발한다. 또 서북부매립지는 테마파크와 골프장, 경마장 등 위락형 매력물로, 옹진은 도시체험과 해양휴식, 해변생태체험, 연근해 크루즈관광기능을 포함시켰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정주도시=21세기 첨단도시로의 기반 마련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광특구와 항만 이전지에 관광, 문화기능을 확충한다. 역세권 및 주요 교차로의 상업업무기능 확대, 공원확충으로 도심 주거환경수준 향상,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대중교통수단 설치에도 주안점을 뒀다.
인천시 '2020년 도시계획' 동북아 중심지 노린다
입력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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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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