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인천시장이 17일 오후 4시 40분 문학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 특별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청소년의 생각으로 청소년 정책을 짠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17일 청소년과의 대화를 갖고 50명의 참가 청소년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들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날 `청소년 특별회의 인천지역 의제선정 포럼'에서 안 시장은 자신이 청소년기에 감명깊게 읽은 책 이야기와 꿈 그리고 학창시절 활동 내용 등을 들려줬다.


 지역 중·고·대학교 학생 50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선 국가정책 의제, 청소년 실천의제, 인천지역 의제 등을 열띤 토론을 거쳐 자체 선정했다.
 `인천지역 푸른 학교 만들기'가 지역의제로 선정됐는데, 학생들은 지역내 잔디운동장이 447개 학교 중 8개교 밖에 없어 1.5%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청소년과 시민 설문조사 결과 85%가 잔디운동장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따라서 잔디운동장 조성 등 푸른 학교 만들기 사업을 지역의제로 삼은 것이다.


 청소년 실천 의제로는 `서로 존중하는 청소년 사회 만들기'를 뽑았다. 자기 중심주의로 인한 사고의 변화와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 그리고 다원화로 인한 다양한 이해관계의 형성 현상 등을 타파하고, 신체적·언어적 폭력 사용 금지, 집단따돌림 행위 금지 등을 자체 의제로 선정한 것이다. 또 국가정책 의제로는 청소년 사회 안전망 조성을 선정했다.
 이들 각 의제는 오는 9월 전국 포럼에서 다시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선정된 의제는 국가정책으로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