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수원지점(지점장·전태웅)은 29일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자금을 확대하기 위해 저리(연 3%)의 총액한도자금을 650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수원지점의 총액한도자금 지원규모는 3천282억원에서 3천932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원지점은 이번 총액한도자금 증액으로 대우자동차 및 지난 3일 기업구조조정 발표시 청산·법정관리 대상기업으로 분류된 29개 업체가 발행한 상업어음을 소지하고 있거나 할인한 실적이 있는 관내 중소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총액한도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한국은행 인천지점(지점장·박태봉)도 이날 대우차 부도처리와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인천지역 중소협력업체를 위해 600억원을 증액키로 했다.
 인천지점은 지난 24일 총액한도대출 지점별 한도(C2자금)를 200억원 배정한데 이어 12월1일부터는 C2자금을 종전 2천528억원에서 3천128억원으로 600억원 증액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조만간 각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지역 금융기관의 대우차및 정리대상기업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규모는 모두 1천2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은행 수원지점과 인천지점 관계자는 “이번 한도증액으로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全明燦기자·chan@kyeongin.com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