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의 첫 단독 콘서트가 선정성 논란으로 뜨겁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라는 이름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1만 2천여 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1집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로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한 지드래곤은 '헬로우'를 2NE1의 산다라박과, '더 리더스'를 1TYM의 테디, 2NE1의 CL과 함께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브리드(Breathe)'를 부르는 도중 침대에서 쇠사슬에 묶인 여성 댄서와 함께 다리를 포개는 등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여성의 신음소리와 남성의 거친 숨소리가 간간이 섞여 나오며 적나라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또 'She's Gone'을 부를 때 함께 상영된 영상에서는 도망가는 여자 친구를 쫓은 지드래곤이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관객 중 10대 청소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퍼포먼스 선정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노래에 어울리는 무대를 연출하다 보니 수위가 높아진 부분도 있다.'면서 '퍼포먼스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