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충청과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세종시 수정논란과 관련,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은 원안 또는 원안추진을 찬성하는 반면 서울시민들은 전면 수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추진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체 수도권 응답자 중 경기도민들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20.5%, '원안+알파' 즉, '행정도시에 자족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28.5%로 나타났다.

반면 '자족기능도시로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33.7%로, 정부의 수정안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민들도 '원안' 29.2%, '원안+알파' 19.6%로 원안 추진 의견이 48.8%로 높게 나타났다.

'전면 수정'은 25.3%가 답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서민층의 전면 수정 의견이 높은 가운데 30~50대 영세민층에서 원안 추진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달리 서울시민들의 전면 수정 의견은 매우 높았다.

'전면 수정' 의견이 36.4%로 '원안'(17,5%), '원안+알파'(15.6%)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인천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특히 서울시민 응답자 중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일대 20~30대와 50대, 상류층에서 '전면 수정' 의견이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