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주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떠했을까?

한달에 얼마를 벌어서 무엇에 얼마를 쓰는지 수도권 주민들의 가계부를 살펴봤다.

조사결과 수도권 주민들의 평균 한달 소득으로 '200만~300만원'이 27.3%로 가장 많았고 '300만~500만원'이 24.9%, '100만~200만원'이 19.6%로 뒤를 이었다. 또 '500만~1천만원' 8.1%, '1천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1.5%로 이와 정반대인 '1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저소득층 9.4%와 비슷한 비율을 보여 부의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주민들의 경우 월 소득으로 200만~300만원대가 가장 많은 반면 서울시민은 300만~500만원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교통비로는 월 30만~50만원 가량 지출한다는 응답이 30.1%로 가장 높았고 20만원 미만도 26.5%를 차지했다.

또 수도·전기료 등 주거비용도 월 30만~50만원 가량 지출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주거비로 30만~50만원대 지출이 28.2%로 가장 많고 50만~70만원 19.8%, 20만~30만원 18.4%로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30만~50만원대가 31.4%로 수위를 차지했고 50만~70만원이 20%, 20만~30만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갑은 닫아도 교육비 만큼은 더 써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교육비로 월 30만~5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교육비 20만원 미만 지출 비율이 12.3%에 달하는 반면 인천시는 5.3%에 불과했다.

월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경기도의 경우 0.7%에 불과하지만 서울시는 이보다 3배 많은 2.4%를 차지했다.


경제가 불황이면 가장 먼저 줄인다는 식비의 경우 월 30만~50만원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식비 지출의 경우 지역적 차이가 뚜렷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주로 20만~70만원대 지출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시는 30만~100만원대에서 이같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