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3일 성남·광주·하남시(성광하) 통합법안과 관련, "이달 중으로 통과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통합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민주당 반대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처리가 미뤄진 데다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 이달 중 법안 처리는 불투명했지만 안 원내대표 발언 이후 조진형 행안위원장의 직권상정 등 갖가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작년 12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2월 임시국회에서 행정체제 개편 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성광하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문학진(하남) 의원이 같은 당 홍재형(충북 청주 상당) 의원 대신 법안소위 위원으로 사보임한 것에 대해 "특정 이해관계를 가진 야당 국회의원이 기존 상임위를 사보임하고 행안위로 와서 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다"며 "사보임 제도를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문 의원은 "정부가 무슨 이유로 주민투표 절차를 건너뛰었는지 모르겠다. 저를 비롯, 우리 당 입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통합에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