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인천시 서구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가 있고 검단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와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도 진행중이다.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들어서기도 한다. 이를 계기로 서구의 예비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서구를 인천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서구의 광역의원 선거구 4곳 모두 현역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제1선거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는 현직 시의원이 모두 재출마를 선언했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최근 단일화를 추진한 야권은 제1~3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제4선거구에서는 국민참여당이 각각 대표주자로 나서게 된다.

 
 

양장석·홍순목 공천다툼 민주 전원기 표밭갈이

■ 제1선거구(검단1·2·3·4동)=한나라당 문희출(53) 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것이 흥미롭다. 이 빈자리를 두고 한나라당에서는 양장석(48)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 고문과 홍순목(42) 5대 서구의회 의원이 치열한 공천싸움을 벌인다. 양 예비후보는 이경재 서구강화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홍 예비후보는 인천시 서구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전원기(49) 5대 서구의회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한다.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 인천시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한나라 김용근 재선고지 민주 구재용 넘어야할 산

■ 제2선거구(검암동, 경서동, 연희동, 가정1·2·3동)=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한창 떠들썩한 제2선거구는 현역인 한나라당 김용근(57) 시의원이 또다시 출마한다. 김 의원은 인하대 체육교육학과 석사 출신으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같은 당인 지원상가 대표 박용갑(45)씨와 홍인식(48)씨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중앙위 공익법무분과 부위원장과 인천지방법원 조정위원을 맡고 있으며, 홍 예비후보는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출신으로 (사)인정재단 대표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구재용(44) 전 서구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구 예비후보는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사무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나라 윤지상·홍창표 민주 강성구·김병철 맞대결

■ 제3선거구(신현동, 원창동, 석남1·2·3동)=한나라당은 윤지상(56) 서구 시의원과 홍창표(55) GL 파우텔 대표가 공천신청을 했다. 윤 의원은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강성구(61) 서구의회 의장과 김병철(44) 전 서구의회 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인하대 사회복지학 석사 출신인 강 의장은 서구 신협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사이버대학교 법무행정학과 4학년이며 이훈국 서구청장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한나라 예선 3파전 국민참여 강원모 본선 준비

■ 제4선거구(가좌1·2·3·4동)=한나라당 박승희(58) 시의원이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강영모(53) 인성영동산업 대표와 안생준(61) 서구의회 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 한승일(39) (사)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최근 결정된 야권후보 단일화에 따라 국민참여당의 강원모(49)씨가 야권 대표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강 예비후보는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주)연합인슈에서 10여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