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국제고가 평소 자신의 교육 철학인 '평준화'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며 "특목고에 지원하는 '학교 내실화 지원금'을 새로 개교한 국제고에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서울국제고에 운영지원금 4억2천700여만원 등 총 4억5천700만원을 지원했고, 인천시교육청도 인천국제고에 총 5억2천200여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외고·성남외고에 교육과정운영내실화지원금을 각각 2억8천만원씩 배정한 반면, 새로 개교한 동탄국제고에는 운영내실화지원금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공립 특목고인 동탄국제고는 등록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운영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도교육청의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도교육청의 무관심은 도를 넘었다"며 "진보성향의 화성시장도 국제고 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 교내 사회적배려대상자 40여명을 위한 지원금 8천여만원이 시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사태를 파악하고 동탄국제고가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도 교육청과 국제고 간 협의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