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액 컵라면 사고. 전북 고창의 한 빌라신축 현장에서 8일 인부 10명이 부동액이 담긴 물로 컵라면을 먹다 복통증세를 호소, 이중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부동액을 탄 문제의 드럼통. (사진=연합뉴스)

▲ 부동액 컵라면 사고. 부동액을 탄 문제의 드럼통. (사진=연합뉴스)
   컵라면을 먹은 인부들이 사망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북 고창군 읍내리 A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64)씨등 인부 8명이 일하던 도중 간식거리로 컵라면을 먹었다가 이씨가 숨지고 나머지 7명이 통증을 호소해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중인 인부중 심모(36)씨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근로자 중 숨진 이씨만 컵라면을 모두 먹었고 나머지 7명의 인부들은 컵라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대부분 먹다가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장 인부들에게서 "전날 빌라 4층 현장의 드럼통(120ℓ)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 부동액 컵라면 사고. 전북 고창의 한 빌라신축 현장에서 8일 인부 10명이 부동액이 담긴 물로 컵라면을 먹다 복통증세를 호소, 이중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이 부동액이 든 물을 끓여 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물의 성분분석 등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 입원 치료중인 인부의 추가진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