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양조는 술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스포츠와 교육에도 관심을 가진 회사다. 조일양조는 1940년대 인천 최초의 실업팀인 조일양조 축구단을 만들었으며, 조일양조라는 이름을 가진 농구팀도 만들었다. 특히 조일양조 축구팀은 1946년도에 치러진 1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구선생의 삶을 따라서(김우전 지음)'라는 책에는 '조일양조는 해방 이후 조일양조주식회사에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포용해 축구팀과 농구팀을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축구팀 선수로 정국진, 홍덕영 선수, 농구팀 선수로 장리진 선수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인천지역축구단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조일양조는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인천전용축구경기장과 불과 수백m 떨어져 있다.
또한 조일양조는 인상(仁商) 학급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 1천원을 기부하는 등 교육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금으로 치면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윤식 시인은 "일제 치하 당시 항일의 방법으로 교육열이 컸다"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정운기자
인천 최초 실업 축구팀 창단
초대 전국선수권 우승 저력… 사회공헌 활동 기록도
입력 2012-04-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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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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