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공부 등 생활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10명 중 한 명꼴로 최근 1년동안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으며, 실제 청소년 사망순위 1위도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15~24세 청소년의 69.6%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 조사 당시 56.5%보다 13.1%p 늘어난 수치다. 15~19세 연령층은 10명 중 7명꼴로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꼈다.

고민거리는 공부(38.6%)와 직업(22.9%) 순으로 높았다. 10년 전인 2002년 조사에서 공부(39.8%)와 외모, 건강(19.7%)을 많이 걱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청소년의 8.8%는 최근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는 성적·진학문제(53.4%)가 주 이유였고,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8.1%)과 직장문제(15.8%)가 원인이었다. 청소년 사망 원인도 자살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이 부모님과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저녁식사'(75.8%)였다. 부모님과의 하루평균 대화 시간은 아버지의 경우 30분 미만이 가장 많았고, 어머니는 2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중·고등학생의 가출경험은 10.2%였으며, 주 원인은 부모님과 갈등(51.3%), 놀고 싶어서(29.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고·대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에 그쳤다.

/김태성·공지영기자